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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BEYOND SW캠프 8기] 마지막 회고한화시스템 beyond SW 캠프 2024. 11. 10. 14:45
수고했어~ 시간이 너무 빠르다. 잉잉 코딩 처음 시작하는데 한개도 몰라요 했던 지가 엊그제 같은데(사실 지금도 한다) 벌써 6개월이 지나고 파이널 프로젝트가 끝나고 8기 수료를 했다. 처음 들어올 때 나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달라졌냐 하면 아직까지 같은 사람이고, 똑같냐고 하면 또 그건 아니다. 그래도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걸 얻어가게 된 것 같아서 중간에 1n주간 기록이 빠졌지만 마지막 회고라도 써보려고 한다. 6개월을 9 to 6으로 어딘가에 소속되어 생활한다는 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더 많은 정이 들고, 더 많이 마음을 쓰게 된다. 파이널 프로젝트를 하면서 잠도 많이 줄이고 개인 생활을 많이 덜어내다 보니 예민하게 굴었던 것도 감정을 냅다 표출했던 것도 뒤돌아보니 후회도 되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어쩌면 이 글을 쓰는 것도 셀프 위로를 하기 위해서 쓰는 걸지도 모른다. 힘든 건 다 같이 힘들었을 텐데 쩝 이 글을 보지는 않겠지만 미안했습니다!
가장 크게 얻어간 것을 꼽자면 아무래도 공부하는 방법이다. 이 부트캠프를 수강하기 전에 1~2달 정도 김영한님의 국룰 강의를 수강했었는데, 스프링이든 자바든 뭔지도 잘 모르는 채로 알려고 하지도 않고 코드 따라치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처음이라 그게 당연할 수도 있긴 하지만, 강의와 똑같은 리턴이 나오는가? 나오면 ok.에 머물렀다. 당연히 코드 안 틀리고 똑같이 쳤으면 똑같은 리턴이 나오는데도. 사실 모르는 내용이다 보니 이해라도 하면 다행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부트캠프를 수강하면서 비슷한 내용을 한번 더 듣고, 미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내용으로 적용해보면서 공부하다 보니 조금씩 이해도가 더 생겼고, 잘 안 되거나 꼬이는 부분이 있으면 구글링도 한번이라도 더 해보고 블로그 글이라도 한개 더 읽을 수 있었다. 정말 하다하다 안되면 거의 손에 꼽게 없는 일이지만 한번쯤 공식 문서도 열어봤던 것 같다. 이거 진짜 예전이었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인거 아시죠
두 번째는 별건 아니지만 "코딩하는 거 재밌다" 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구글링 한번이라도 더 해보고 블로그 한개라도 더 읽고 지피티 깡통한테 이렇게 물었다가 저렇게 물었다가도 해보고(프론트 할 때 얘 없었으면 죽었을지도?) 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많이 재밌었다. 물론 뭐 어떻게 해도 안될 때가 있는데 그 때는 진짜 분조장 ..은 아니고 그냥 냅다 누워서 자기도 했다. 퇴사 후에 혼자 집에서 공부할 때는 솔직히 초반이라 처음 보는 내용이라 그런지 어렵기도 하고, 강의 듣기에 바빠서 재미 붙일 시간도 없었다. 그 때는 오히려 너무 집중이 안 돼서 내가 성인 ADHD가 아닐까 정말 진지하게 혼자서 고민하기도 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재미 자체를 붙이기도 했고, 할 일도 왕창 생기다 보니 집에서 새벽까지 코딩할 일도 종종 생겼는데, 그 때마다 나 생각보다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있을 줄 아는 사람일지도? 혼자 좀 뿌듯했던 거 혹시 알아줄 사람? 새벽에 집중력 떨어질 때마다 테트리스 같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어쩐지 수상한 테트리스 마지막은 아무래도 사람과 의사소통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컴퓨터랑 하는 일이지만, 결국 그 뒤에는 사람이다. 사람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일할 때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던 것 같다. 솔직히 내 일 다 했으면 끝 이라고 물론 지금도 크게 틀리지는 않지만 좀 더 강하게 생각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을 돌아볼 생각을 안 했다. 사실 학부생 때도 그렇고, 업무를 맡았을 때도 그렇고 협업을 크게 많이 하지 않는 프로세스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자연스러웠을 수도 있다. (핑계 맞음) 여기 와서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본인 역할을 넘어서도 일을 하고, 다른 팀원들과 조율해 가며 안되는 걸 늦게까지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고 또 그걸 자연스럽게 생각하며 작업하는 것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내 일 남 못 주고 남 일 못 받는 사람이라 처음에는 에바다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건 진짜 가치가 맞았다. 솔직히 파이널 프로젝트 때 의도치 않게 한 명이 중탈을 하게 되면서 넘어온 일 덕분에 그때서야 뼈저리게 느꼈다.
협업이란거 정말 미친놈이구나!이거 아니고 좋은 사람들 덕분에 월요일마다 술로 연명하면서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일적으로도 멘탈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뭐랄까 팀과 협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살면서 뭔가 머릿속에서 정의내리거나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부트캠프를 하면서 고민도 많이 해보고, 어떤 사람들이 이상적인 사람인지 혹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도 해봤다. 근데 나중에 면접때 써먹어야 하니까 이건 비밀로 해야지 아무도 안 궁금해기술적으로 공부하고 얻어간 것들도 구구절절 적어볼까 했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도 이미 너무 구구절절99절절구질구질 얘기해버린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이미 써놓은 블로그 글도 꽤 쌓인 것 같아서 슬쩍 넘어가야겠다. 공부한 것들 메모한 글이라 다른 사람들이 정보성 글로 볼 수 있을 수준도 아니지만, 이렇게 뭔가 블로그를 꾸려보는 게 처음이라 전부 모아보니 나름대로 뿌듯하다. 부트캠프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공부한 내용들은 종종 블로그로 정리하고, 이제 다시 알고리즘 문제도 풀어볼까 싶다. 목표는 1일 1솔으로 많이 푸는 것보다는 꾸준히 푸는 것에 의미를 두려고 한다. 원래 많이 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걸 더 어려워하는 사람이라 1일 1X라는 글자만 봐도 막 벌써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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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슬쩍 얹어보는 파이널 프로젝트 레포지토리하루 1만원짜리 채팅방도 퍼어엉 여하튼 6개월간 beyond sw캠프 8기 즐거웠습니다! 다들 앞으로 하려는 일 모두 잘 되길!
6개월간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개인적으로 꼽은 신대방삼거리 goat 윤윤차이나를 마지막으로 진짜 빠이👋
양장피 드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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